2025년 ESG 경영이 기업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탄소발자국 감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균형 속에서 효과적인 탄소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업이 실천하는 ESG 전략
최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항목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탄소발자국 감축 전략입니다. 탄소중립을 선언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제품 생산부터 물류, 사무공간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실천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애플이 있습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망의 탄소 배출을 감시하고 개선하도록 ESG 성과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그룹과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은 각각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해 대응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전기차 전환, 친환경 포장재 사용, 원자재 재활용 확대, 재생에너지 구매 등을 병행합니다. 또한,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성과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ESG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ESG 경영은 단순한 이미지 관리 차원을 넘어, 실제 경영성과와 직결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환경 대응 중심의 탄소 감축 실천
ESG의 'E'는 Environmental, 즉 환경으로, 그중에서도 탄소 감축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기업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첫째,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감축입니다. 이는 공정 자동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장비 사용, 고효율 설비 교체 등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사용량을 예측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재생에너지 전환입니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자가 생산하거나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도입하는 방식은 탄소 감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Scope 1, 2, 3 배출량을 기준으로 측정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Scope 3는 협력업체, 유통과정 등 간접 배출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탄소 배출권 거래와 탄소세 대응 전략입니다. EU와 한국 등에서 시행 중인 배출권 거래제(ETS)는 탄소를 일정 한도 이상 배출할 경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내부 개선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 도입, 폐열 회수, 친환경 설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넷째,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탄소를 고려하는 에코디자인 전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영향을 평가(LCA)하고, 친환경 소재와 설계를 적용해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 감축은 단발적인 활동이 아닌, 전체 경영전략에 통합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ESG 정책과 제도 변화 대응
정책 환경 역시 ESG 경영과 탄소 감축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국제적인 규제로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대표적입니다. 이 제도는 유럽에 수출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탄소 집약적 제품에 대해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전 감축 전략이 필수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ESG와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업별 맞춤형 규제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ESG 공시를 해야 하며, 중소기업은 이에 발맞춘 지원정책을 통해 단계적 대응이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대응도 ESG와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ESG 평가 등급이 높은 기업에 더 낮은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하는 ‘ESG 연계 금융상품’이 확대되고 있으며,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통해 어떤 투자가 친환경적인지를 기준으로 명확히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방향을 친환경적 분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조달에서 ESG 평가가 포함되면서 기업은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서라도 ESG 전략을 체계화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ISO14068 등 탄소중립 관련 국제표준도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러한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정책과 제도는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ESG 전담 부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도 분석과 전략 수립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